배당주 vs 성장주, 무엇을 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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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 무슨 주식을 살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배당주와 성장주 중 어느 것에 투자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배당주가 아주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3~5%의 배당금을 꼬박꼬박 준다고?
심지어 미국 주식은 분기별로 주네?'
주가가 떨어져도, 매달 수익금을 주니 아주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라는
생각이 들어, 배당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네, 결론적으로 배당주는 아주 매력적인 투자였습니다. 은퇴를 앞두신 분들에게는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40대 이하의 사람에게는, 복리의 마법을 잃어버리게 하는 무서운 투자이기도 합니다.
배당주에 투자하기에 앞서 왜 배당을 주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주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성장주와 가치주입니다.
성장주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으로 가치주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습니다.
성장주의 주가는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금, 즉 앞으로의 성장성으로 매겨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벌어들이고 있는 이익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성장주는 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사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을 공장을
짓거나, 연구 개발하는 데에 재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계속에서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가치주는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회사의 몸집이 커져 50%, 100%이상이
성장이 어려워진 무거운 주식입니다. 시가총액이 조 단위 이상으로 크고,
사업이 안정화되어 회사에 벌어들인 수익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일수록, 성장이 멈추어 버린 가치주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치주들은 앞으로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벌고 있는 이익과 지닌 자본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은 짧으면 6개월에서, 심지어는
10년 뒤까지의 미래 가치로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보자면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한 기간동안 사업 활동을 하며 발생한 이익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장주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가치주는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식을 펼치는 것입니다.
글로만 보니 성장주와 배당주중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으시죠?
많이들 알고 계시는 대표 성장주인 테슬라와, 제가 좋아하는 배당주 코카콜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단순한 이해를 위해 복잡한 세금 등을 제외하겠습니다.)
2019년, 사회초년생인 25살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저에게는 지금 1000만원의 목돈이 있습니다. 취직하여 월급도 꼬박꼬박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기름으로 가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라는 기업이 오랜 기간 전기차를 연구했다고 하는데, 재정상태가 좋지 않고 영업이익이 만년 적자입니다.
그래도 미래에는 전기차를 탄다고 하고, 전기차에서는 1등인 것 같습니다.
지금 주가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2019년 1월, 주당 21$(1$=약 1120원)에
213주=4,473$, 한화로 약 500만원어치 매수합니다.
그 다음으로 코카콜라 주식이 눈에 보입니다. 햄버거를 먹을 때도, 피자를 먹을 때도, 외식을 할 때도 탄산음료를 마십니다.
50년간 배당을 늘려온 회사이고, 분기별
약 0.49$의 배당을 준다고 합니다! 주가도 우상향 했고, 1년에 1.6$정도 받는다고 하여 계산해 보니 예상 배당 수익률이
무려 3.5% 정도나오네요.
2019년 1월, 46$(1$=약 1120원)에 97주=4,462$로
똑같이 약 500만원 어치를 매수하였습니다.
6개월뒤 테슬라, 주가가
12불까지 폭락합니다. 나는 매달 월급이 나오니,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주식 어플을 지웠습니다. 코로나때 주가가 폭락했다는
뉴스를 접하며 내 돈은 휴지 조각이 되었구나 잊고 지냅니다.
그로부터 5년 뒤,
주식계좌를 열어보고 눈이 튀어나왔습니다.
코카콜라 주식은 2024년 주가가 59$이 되어있었습니다.
59$*97주=5,723$(1$=약 1300원), 한화
744만원입니다. 거기에 배당금도 있습니다.
[1.6$(2019년)+1.4$(2020년)+1.68$(2021년)+1.76$(2022년)+1.84$(2023년)]*97주=803$(1$=약 1300원), 한화로 약 104만원입니다. 주가도 올라주고, 배당금도 100만원이나
받다니!!
500만원이 5년 뒤 848만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테슬라입니다. 심장이 두근거려 터질 것만 같습니다.
2024년 1월 테슬라 주가는, 238$입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계산해보니 238$*213주=50,694$(1$=약 1300원). 한화로
약 6590만원입니다.
환율 계산은 쉽게 이해하기 위해 원가 환산을 위해 넣었지만, 환율
변동까지 예측하기는 복잡하니 달러로만 비교해보겠습니다.
코카콜라: 4,473$(2019년) -> 5,723$(2024년)+803$(배당금)=6,526$ : 약
1.46배
테슬라: 4,462$(2019년) -> 50,694$(2024년) : 약 11.4배
지금 팔아서 수익화한다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22%를 제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팔지 않겠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앞으로도 엄청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자, 이제 성장주와 배당주 중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 선명해 지셨나요?
코카콜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당주 중에 하나입니다. 배당 수익률이 3%가 넘고, 50여년간 배당을 줄이지 않았으며, 우상향 하는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배당주 중에서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에
비하면 한없이 적은 차익을 안겨줍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하셔서 매달 현금흐름이 중요한 경우에는 변동성이 큰 성장주가 아닌 배당주가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한 목돈을 5년 이상 건들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이상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인에게는, 매달 나오는 현금흐름보다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어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입니다. 거기에 매달 월급의 일부분을 적립하여 투자한다면 시간은 완전한 나의 편이 됩니다.
물론 성장주는, 5년뒤 -98%를 보여주거나 상장폐지 되어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큰지, 국가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지, CEO가 어떤 사람인지, 사업 모델은 어떤지 열심히 공부하여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
오늘은 단순한 비교를 위해,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이것만 보고 성장주에
무지성 투자했다가는 계좌가 네 토막, 열 토막 나실 수 있다는 것을 꼭꼭 기억해 주세요.
다음 글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주가 매력적인 순간, 어떤 배당주를 매입해야 하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주가에만 함몰되어 나무를 좇는 것이 아니라, 멀리
시장을 보고 2년 뒤, 5년 뒤 미래를 크게 바라보는 숲을
보는 눈을 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매일 매일 공부하시면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기회는, 매년 반복되어 돌아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5년 뒤에 돌아보며 ‘그때 샀어야 했는데!’ 안타깝게 외칠 주식들이 조용히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급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함께 차근차근 시야를 넓혀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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